프레시매니저 도전기(1): 경력단절 주부가 시작한 야쿠르트 아줌마 첫날 좌충우돌 이야기

프레시매니저란? 내가 도전하게 된 이유

안녕하세요, 40대 저탄고지 식단 관리중인 경력단절 주부입니다. 몇 달 전부터 고민하던 일을 드디어 시작했어요. 바로 한국야쿠르트의 프레시매니저, 흔히 '야쿠르트 아줌마'라고 불리는 그 일입니다.

"왜 하필 프레시매니저?"라고 물으실 수도 있겠죠. 제게는 몇 가지 명확한 이유가 있었어요.

한국야쿠르트의 프레시매니저는 1971년 47명으로 시작된 이래 현재 약 13,000명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직업입니다. 베이지색 유니폼과 챙모자, 그리고 '코코'라 불리는 냉장고 기능이 있는 전동카트가 이들의 상징이죠. Namu

지난 달에 5일간의 교육을 마치고, 3일간 담당지구 매니저님을 따라다니며 현장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 내용은 생각보다 광범위했어요. 단순히 "야쿠르트 배달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입니다.

교육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자면:

솔직히 말하면, 이론으로 배울 때는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어 당황스러웠어요.

어제와 오늘, 첫 이틀간 실제 영업점 점장님과 배달을 다녔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에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제가 겪은 주요 어려움은 이렇습니다:

프레시매니저들은 제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홀몸노인의 건강을 보살피거나 길 잃은 아이의 부모를 찾아주는 등 '동네 파수꾼'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Mt 아직 첫날이라 그런 경험은 해보지 못했지만, 앞으로 그런 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부담감이 느껴지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첫날부터 "내 성격과 맞지 않는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매뉴얼을 바탕으로 일을 정확히 익히고, 익숙해지면 나만의 방법으로 효율적으로 일하는 스타일인데, 이 일은 너무 많은 변수가 있어요.

고객마다 상황이 달라지고, 날씨나 기타 요인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는 체계적이고 예측 가능한 업무 환경을 선호하는데, 프레시매니저는 매일매일 다른 상황에 맞춰 즉흥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일인 것 같아요.

하지만, 앞서 말한 장점들 때문에 최소한 한 달은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정직하게 기록해보려고 해요.

만약 제가 한 달이라도 버티고 이 일을 해낸다면, 그 과정 속에서 부딪히는 어려움들과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버티는지 시리즈로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저와 비슷한 성격이나 경력단절 주부, 혹은 부업을 찾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는:

이 계실 것 같아요. 제 경험이 여러분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첫 주를 어떻게 버텨냈는지, 어떤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찾은 작은 기쁨은 무엇이었는지 솔직하게 나눠볼게요.

함께 응원해주시고,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조언 부탁드려요!

Q1:

프레시매니저 지원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제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여러분은 어떤 이유로 프레시매니저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Q2:

저처럼 1일1식 저탄고지 식단 관리하시는 분들 중에 어떤 직업을 선택하셨는지 궁금해요. 식단 관리하면서 일하기 좋은 직업을 알고 계신가요?

Q3:

경력단절 주부로서 재취업할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처럼 도전을 앞두고 계신 분들과 경험을 나눠봐요!